Ⅰ. 서 론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조사료가 매년 증가되어 2016년 에는 1,035천톤이 수입되었으며 그 중 건초의 비율은 59%였다 (Lee et al., 2017). 국내 조사료 생산량은 2000년 2,793천톤에서 2017년 4,727천톤으로 증가하였으나 자급률은 82% 수준이며 이 중 45.2%는 볏짚이다(Kim, 2019).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초 및 사료작물은 건초보다는 수분함량이 많은 헤일리지 또는 사일리 지로 조제되어 유통되고 있다. 국내 조사료 중 일부는 수분함량과 다, 이물질 혼입 및 부패 등으로 사료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축산농 가나 사료제조사에서 국내조사료보다 수입조사료를 선호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19년 배정된 수입조사료 쿼터물량이892천 톤(할당관세 331천톤, FTA 296천톤 및 유보물량 264천톤)으로 보고하였다(Nhabgroup, 2019). 그러나 수입 조사료의 쿼터제가 2027년부터 폐지되어(FTA, 2012) 관세가 전혀 없는 대량의 수 입 조사료가 국내 축산농가에 유통 될 전망이다. 국내에 수입되 는 조사료의 경우 축산농가에서는 판매업자가 제공하는 정보(초 종 및 품질등급 등)에 의존하여 구매하고 있다. 조사료의 사료가 치는 초종 및 품질등급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수확횟수 및 수확 시기 등에 따라 단백질 및 섬유소 함량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수입되는 조사료의 사료가치분석을 통해 판매업자가 제시하는 정보가 사료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수입 조사료의 단백질 및 섬유소 함량으로 사료가치를 판단할 때 일부 수입조사료에서 볏짚수준의 사료품질을 나타내 건초보다는 짚류에 가깝다고 보고하였다(Lee et al., 2001). 또한, 수입 조사 료의 올바른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수입 조사료의 품질평가 에 대한 기준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Han et al., 2009;Lee and Lee, 2000;Lee et al., 2001). 그러나 조사료의 화학 적 사료성분 분석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분석 가능한 수량이 제한 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신속한 사료성분 분석을 위해서는 비파괴분석법인 근적외선분광법(Near Infrared Spectroscopy; NIR) 등을 이용한 사료성분 분석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조사료를 수입하는 업체마다 주관적인 등급기준을 적용하므로 수입 조사 료의 품질 강화측면에서 도입단가와 품질을 고려한 품질평가 및 관리·공급`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 생산조건에 따라서 매년 조사료의 품질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탄력적인 등 급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수입건초의 화학적분석을 통해 사료가치를 평가하고 초종 및 등급별 현황을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Ⅱ. 재료 및 방법
1. 공시재료
수입건초의 품질평가를 위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건초 수입상, TMR 회사와 축산 농가에서 화본과 및 두과 목건초 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수입건초는 9종 133점으로 알팔파 29점, 연맥 25점, 오차드그라스 1점, 애뉴얼 라이그라스 10점, 클라인 그라스 17점, 테프그라스 1점, 톨페스큐 16점, 티모시 26점, 페레 니얼 라이그라스 8점이었다. 이 중 짚류는 4점으로 테프그라스, 오차드그라스, 페레니얼라이그라스 및 애뉴얼 라이그라스 였다.
2. 수분함량 및 사료가치 분석
수입건초의 품질평가를 위해 수집된 시료를 실험실에서 AOAC (1990)법에 의거하여 건물(Dry matter, DM) 및 조회분(Crude Ash, Ash)을 분석하였다. 수집된 시료는 열풍건조기에서 65℃ 로 72시간 건조한 후 0.7mm mesh Mill로 분쇄하여 플라스틱 시료 통에 보관하였다. 조단백질 함량은 Kjeldahl법(Kjeltec 2400 AUT, Foss Tecator, Eden Prairie, MN,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료의 Neutral detergent fiber(NDF)와 Acid detergent fiber(ADF) 함량은 Goering and Van Soest(1970)법에 준하여 Ankom fiber analyzer(ANKOM Technology Corp., Fairport, NY, USA)로 분 석하였다.
가소화양분총량(Total digestible nutrients, TDN)은 Linn and Martin(1989) 및 Nahm(1992)의 계산식(TDN = 88.9 – (0.79 * ADF%))에 의하여 산출하였다. 건물섭취량(Dry matter intake, DMI)은 DMI (%) = 120 / NDF (DM%), 가소화건물함량(Digestible dry matter, DDM)은 DDM(%) = 88.9 – (0.779 * ADF (DM%)) 으로 산출하였다(Redfearn et al., 2004). 조사료의 상대적 사료 가치(Relative feed value, RFV)는 NDF와 ADF 분석치에 의한 계산식(RFV= (DDM * DMI) / 1.29)으로 산출하였다(Holland et al., 1990). 조사료의 상대적 품질(Relative forage quality, RFQ) 은 Saha et al.(2010)의 계산식(RFQ = DMI * TDN / 1.23)으로 산출하였다.
3. 통계처리
통계분석은 SPSS 18.0 (IBM Corp Chicago)을 이용하여 Tukey HSD 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수입건초의 품질등급
수입건초를 사용하는 TMR 회사와 축산 농가에서는 조사료의 생산지역, 수확시기 및 수확횟수 등의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없었 으며 판매업자가 제공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수집된 수입 건초의 품질등급은 슈퍼 프리미엄 11점(8.3%), 프리미엄 23점 (17.3%), 로우 프리미엄 1점(0.8%), 1등급 18점(13.5%), 짚류 4 점(3.0%) 및 미표기 76점(57.1%) 이었다(Fig. 1). 조사된 수입건 초의 품질등급은 USDA 기준(알팔파 5단계, 화본과목초 4단계; USDA-Hay-Markets, 2019)에 없는 로우 프리미엄 등급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사료 판매업자의 단순 표기오류이거나 새로운 등 급을 신설한 것으로 판단된다. 품질등급이 표시된 57점(43.6%) 을 품질등급별로 구분하였을 때 슈퍼프리미엄 등급은 연맥(5점, 45.5%), 프리미엄 등급은 알팔파(8점, 34.8%), 1 등급은 티모시 (7점, 38.9%)가 많았다(Fig. 2). 수입건초의 품종간 비율은 알팔 파(29점, 21.8%), 티모시(26점, 19.5%) 및 연맥(25점, 18.8%) 순 이었다. 품질등급이 미표시된 품종은 알팔파(15점, 19.7%)와 연 맥(15점, 19.7%)이 많았으며 톨페스큐(12점, 15.8%)와 티모시 (12점, 15.8%) 순 이었다. 알팔파, 연맥, 톨페스큐 및 티모시에서 품질등급이 표시 안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볼 때 품질등급보다 품종을 우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품질등급이 미표시된 비율은 애뉴얼라이그라스(8점, 80.0%), 톨페스큐(12점, 75.0%) 및 연맥(15점, 60.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건초의 57.1%가 품 질등급이 표기되지 않고 유통되고 있는 점을 볼 때, 2019년에 배 정된 수입 조사료 쿼터 89만톤 중 약 51만톤(57.1%)은 품질등급 이 표기되지 않고 유통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품질등급 이 표시된 57점의 경우에도 조사료 품질에 영향을 주는 수확시 기, 수확횟수 등의 항목이 미표기되어 수입조사료의 품질을 판단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수입 조사료 쿼터제가 폐지되는 2027년 부터 조사료의 수입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 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현 상황에서는 수입 조사료를 사용하는 축산농가 및 사료제조사 등에 경제적 손실이 발생될 수 있다.
2. 수입건초의 이화학적 특성
수입건초의 평균 사료성분은 DM 94.4%, NDF 60.4%, ADF 38.8%, CP 9.4%, Ash 7.3%, TDN 58.6%, DMI 2.0%, DDM 58.6%, RFV 93.0 및 RFQ 97.6였다(Table 1). 수입건초의 사료 성분을 조사료 품질등급기준(Marsalis et al., 2009)으로 평가해 보면 NDF 3등급(54~60%), ADF 2등급(36~40%), CP 4등급 (8~10%), DMI 3등급(2.0~2.2%) 및 RFV 3등급(87~107)으로 나 타났다. 수집된 수입건초 중 짚류는 4점(3.0%)으로 평균 사료성 분에 주는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판단됨에도 조사료 품질등급이 3~4등급 수준인 것은 수입건초의 사료성분이 대부분 낮은 것에 기 인한다. 수입건초의 평균 사료성분이 Lee and Kim(2017)이 보고 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7품종의 CP (11.7~17.1%), NDF (53.5~ 63.5%) 및 TDN (56.4~58.9%)의 사료성분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 준이었다. 또한 Seo et al.(2011)이 보고한 야초의 사료성분(재생 억세 CP 9.6%, RFV 82.4; 재생 갈대 CP 12.9%, RFV 99.8)이 수 입건초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입건초의 평균 RFQ는 97.6로 미 국 남동부에서 사용하는 RFQ 6단계 기준(Saha et al., 2010)에서 Standard단계(5단계, 90~110)로써 낮은 품질로 판단된다.
수입건초 중 알팔파의 품질등급별 평균 사료성분은 Fig. 3과 같다. 알팔파의 수확 시 생육단계를 한국표준사료성분표(STFCK, 2012) 기준으로 판단하였을 때 개화기(CP 19.6%. TDN 59.6%) 와 결실기(CP 17.9%, TDN 54.0%) 수준이었다. 또한, 알팔파의 생육단계를 RFV값(Jeranyama and Garcia, 2004)으로 판단하였 을 때 모든 품질등급에서 만개기에 해당하였다. 알팔파를 USDA 건초 품질등급 기준(USDA-Hay-Markets, 2019)으로 평가하였을 때 NDF, ADF 및 RFV 함량은 Utility 수준으로 최하 등급이었 다. 그러나 CP함량은 슈퍼 프리미엄, 1 및 미표기 등급에서 Good 등급이었으며, 프리미엄 등급에서 Fair 등급으로 나타났다. TDN 함량은 프리미엄 및 미표기 등급에서 Good 등급, 1 등급에서 Fair 등급, 슈퍼 프리미엄 등급에서 Utility 등급으로 나타났다. 알팔파에 표기된 품질등급이 실제 분석한 사료성분과 일정한 경 향이 없었으며, USDA 품질등급 기준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NDF함량은 49.5~53.1%로 품질등급간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 으나, 미표기 등급에서 높았다(p>0.05). ADF 함량은 프리미엄 등급과 미표기 등급에서 슈퍼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보다 유의 적으로 낮았다(p<0.05). CP함량은 17.8~18.6%로 품질등급간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p>0.05). 수입 알팔파의 사료성분을 Lee et al.(2003)이 보고한 알팔파의 품종별 평균 사료성분(NDF함량 52.9%, ADF함량 31.5% 및 CP 함량 23.6%)과 비교하였을 때 CP함량이 5%이상 낮았다. 이는 수입 알팔파가 건조기간 잎의 탈락으로 NDF 및 ADF함량은 비슷하나 CP함량은 낮은것으로 판단된다. TDN과 DDM함량은 ADF함량이 낮았던 프리미엄 등 급과 미표기 등급에서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RFV 및 RFQ 함량은 품질등급별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으나 프리미엄 등급에 서 높았다(p>0.05). 그러나 수입 알팔파는 출뢰기에 수확한 알팔 파 건초(Kim et al, 2000)와 TDN 함량은 비슷하였으나(56.8~ 64.9 vs. 62.4 %) CP함량(5.8~8.8 vs. 19.6 %)과 RFV(82.3~108.7 vs. 133) 는 낮았다. 알팔파 건초의 산지가격(캘리포니아)은 Premium +등급 290$/ton, Good등급 240$/ton 및 Fair등급 165$/ton으로 Premium+ 등급과 다른 등급간에 가격차이가 50~125$로 나타난다(USDAHay- Markets, 2019). 또한 국내에서 유통되는 알팔파가 531원 /kg(Seo et al., 2018)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품질등급에 따른 가 격차이가 발생한다. 축산농가 및 사료제조사는 슈퍼 프리미엄 또 는 프리미엄 등급의 고품질 알팔파를 구입하였으나 실제 사료성 분은 중하 수준의 저품질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였다.
수입건초 중 화본과목초의 품질등급별 평균 사료성분은 Fig. 4와 같다. 화본과목초의 품질등급별 사료성분을 비교하였을 때 NDF, ADF, Ash, TDN DMI, DDM, RFV 및 RFQ에서 유의적 인 차이가 나타났다(p<0.05). 화본과목초의 CP함량(5.8~8.8%)을 USDA 건초 품질등급 기준(USDA-Hay-Markets, 2019)으로 평가 하였을 때 Fair 등급(3단계)이었다. Kim et al.(2009)이 보고한 볏 짚의 CP 함량(최대 4.1%)보다 화본과목초의 CP함량(5.8~8.8%)이 높았으나 수입건초 중 짚의 CP함량(4.1~9.4%)보다 낮았다. 이는 화본과목초의 사료품질이 짚과 비슷한 수준이며 수입건초 판매 업자가 제공한 품질등급이 사료성분분석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NDF의 함량은 슈퍼 프리미엄(55.9%)과 로우 프리미엄(55.6%)에서 유의적으로 낮은 수치였다(p<0.05). 화본 과목초의 NDF함량은 국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NDF 53.5~ 63.5%(Lee and Kim, 201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ADF함량의 범위는 30.9~41.2%로 로우 프리미엄에서 유의적으로 낮았다 (p<0.05). Lee and Lee(2000), Lee et al.(2001) 및 Han et al. (2009)이 수입 조사료의 단백질 함량이 낮고 섬유질 함량이 높은 저 품질 조사료가 수입된다는 보고와 비슷한 결과였다. TDN함 량은 로우 프리미엄, 프리미엄 및 슈퍼 프리미엄 순으로 유의적 으로 높았으나 등급별 차이가 61.2~64.9% 수준으로 비슷하였다 (p<0.05). 수입 화본과목초의 사료성분을 Kim et al.(2002)이 보 고한 연맥의 사료성분(CP 12.0~13.9%, NDF 46.8~52.1%, ADF 26.3~30.4%, TDN 64.9~68.2% 및 RFV 117~138)과 비교하였을 때 CP, TDN 및 RFV 함량은 낮았으며 NDF 및 ADF 함량은 높았 다. DMI는 슈퍼 프리미엄과 로우 프리미엄에서 2.2%로 유의적으로 높았으나 등급별 차이는 비슷하였다(p<0.05). DDM은 56.8~64.9% 범위로 로우 프리미엄에서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RFV는 1 등급에서 82.3로 유의적으로 낮았으며, 슈퍼 프리미엄과 로우 프 리미엄 등급에서 104.4 및 108.7로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RFQ는 RFV보다 4~5 높은 값을 나타내었으며, 슈퍼 프리미엄과 로우 프리미엄 등급에서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슈퍼 프리미 엄과 로우 프리미엄 등급은 RFV 및 RFQ가 수입 알팔파와 비슷한 수준 이었다. 품질등급이 미표기된 화본과 목초의 경우 1등급과 비슷한 수준의 사료성분을 나타내었으며 슈퍼 프리미엄, 프리미엄 및 로우 프리미엄과는 유의적으로 차이가 나타났다(p<0.05). 또한, TDN함량이 수입건초 중 짚류 55.8%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된 다. 그러나 미표기 등급은 저품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유통되 는 화본과목초 중 49.0%에 해당하고 있어 사료성분에 따른 품질 기준 제시가 시급하다. 화본과목초가 산지가격(캘리포니아)으로 Premium등급 190~250$/ton이었다(USDA-Hay-Markets, 2019). 또한 국내에서 유통되는 티모시가 621원/kg, 연맥이 456원/kg (Seo et al., 2018)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상으로 수입 조사료의 사료성분을 검토하였을 때 표시된 품 질등급보다 낮은 품질등급을 나타내었다. 이는 수입 조사료에 표 시된 품질등급만으로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축산 농가의 경 제적 손실을 야기한다고 볼 수 있다. 수입 조사료 판매업자는 조 사료의 품질등급, 사료성분과 생산시기 등의 정보를 표기하여야 한다. 수입 조사료를 이용하는 축산 농가와 사료제조사 등이 품 질과 가격이 합리적인 수입 조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사료가치 를 신속하고 정확히 파악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입 조 사료의 품질등급을 재 검토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Ⅳ. 요 약
본 연구는 수입건초의 품질평가를 통해 사료가치를 평가하고 초종 및 등급별 현황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수입건초의 품질 평가를 위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건초 수입상, TMR 회사와 축산 농가에서 목건초 9종 133점을 수집하였다. 수입건초 의 품질등급이 3~4등급 수준으로 대부분의 수입건초가 사료성분 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알팔파의 품질등급별 사료성분은 ADF, Ash, TDN 및 DDM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5). 알 팔파에 표기된 품질등급이 사료성분을 통해서 산출된 실제 품질 등급과 유사하지 않았다. 화본과목초의 품질등급별 사료성분은 DM 및 CP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p<0.05). 국내에 유통되는 화본과목초 중에서 저품질인 품질등급 미표기가 49%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사료성분에 따른 품질기준 제 시가 시급하다. 이상으로 수입건초의 사료성분을 검토하였을 때 표시된 품질등급보다 낮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수입건초에 표시된 품질등급만으로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축산 농가 및 사료제조사 등에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고 볼 수 있다. 수입건초 의 품질등급을 재 검토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